2022. 5. 16. 05:09ㆍ웹소설/패러디
작품소개
"진짜 이 향수 좋아하네."
종종 제 손으로 하지 않는 안전벨트를 매주기 위해 몸을 기울이던 그의 목덜미에 코를 가져다 대자 언제나처럼 잠깐 멈춰줬다.
작게 웃으며 내 볼을 톡, 두드리기도 했다. 나는 물감이 물에 퍼지는 것처럼 그를 따라 작게 웃었다.
"되도록 바꾸지 말아요."
이유나 본심을 말하는 대신 결론만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말해주지 않았을 테니 모를 것이다. 내가 향수의 향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에게서 나는 향수의 향기를 좋아하는 것을.
어쩌면 내가 먼저 말해주실 원해 모르는 척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모든 차 유리에 진한 선팅을 했으면서 눈매를 유려하게 휘었으니까, 수많은 향수를 나에게 선물했으면서 자신이 쓰는 향수만은 단 한 번도 선물하지 않았으니까.
"이미 그러고 있는걸, 이렇게 좋아하는데 어떻게 바꾸겠어."
다 안다는 듯 여유롭게 웃은 그는 가는 동안 잠시 자라며 목베개를 건넸다. 하얀색에 푸른 눈이 인상적인 고양이 베개였다.
[ 여주/ 회빙환X/고죠 루드/고죠 사토루의 첫 제자/ 성인X성인/ 원작 0권(2017년)부터 시작/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 가며 서술/ 약 모럴리스/ 사귀는 거 같은데 안 사귐 주의/ 본편 완결]
*표지: 픽사베이
'흰눈목화' 작가님의 [주술회전] ABC 리뷰!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므로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강, 고죠 사토루의 유일한 첫 번째 제자이자 특급 주술사인 하나사키 유즈키.
원래 하나사키 유즈키의 동기는 2명으로 원래 고죠 사토루의 첫 번째 제자는 3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선생으로 경험이 없었던 고죠 사토루는 제자와 자신의 수준을 조절하지 못합니다. 그런 고죠의 스파르타 한 수련과 수업을 견디지 못한 2명은 자퇴한다고 말합니다. 그런 제자였던 2명에게 교토 고전으로 전학하는 것이 어떠냐고 권유하고 그들은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유즈키가 유일한 첫 제자가 됩니다.
임무 후 피곤하여 잠이 든 유즈키는 고죠 사토루에게 술식으로 확인해줄 곳이 있다는 부탁을 받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이른 시간에 잠들고 그 시간마저 짧았던 유즈키에게 사토루는 안 가봐도 된다고 말하지만 괜찮다며 도착한 장소는 주술고전 생 이누마키 토게와 옷코츠 유타가 임무를 수행하러 갔다가 보고와 다른 등급의 주령을 퇴치한 곳, 하피나 상점가. 술식을 통해 본 기억은 특급 주저사, 게토 스구루의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합니다. 주력 잔예로 이미 알고 있었던 사토루는 유즈키의 술식으로 자신의 친우, 게토 스구루가 이 장소에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되고 그런 그를 유즈키가 위로해 줍니다.
해외 임무가 주로 있는 유즈키는 사토루와 이것저것 이야기하며 통화 중 만약 자신이 죽는다면 여름에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꺼내게 됩니다. 주술사들의 죽음은 대부분 여름이었고 겨울은 주술사들이 숨 돌릴 수 있는 계절이었기에 자신이 여름에 죽는다면 사토루는 한 계절만 슬퍼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토루는 유즈키가 죽는다면 사계절이 다 아플 것이라 답합니다. ( 이 부분을 읽고, 글을 쓰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고 연인이 아니라면 하기도 힘든 스킨쉽을 하는 저 두사람이 아직도 연인 사이가 아니라는 게 참으로 답답하면서 언제쯤, 누가 고백할까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그 통화 후 유즈키는 사흘 동안 실종됩니다. 그 소식을 들은 사토루는 곧바로 해외로 나가 유즈키를 찾으러 다닙니다. 사흘 후 유즈키가 사토루에게 전화합니다. 그 통화로 주인공에 도착한 그는 유즈키에게 어디 있었는지, 무슨 일인지 물어보죠. 하지만 이번 연도 12월 24일, 자정까지 말을 하지 못한다는 속박이 걸려있어 말하지 못하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12월. 게토 스구루가 백귀야행을 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작품소개와 같이 과거와 현재가 오가면서 작품이 전개되지만 위 작성한 리뷰에서는 현재 시점들만 간단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유즈키와 사토루가 얼마나 자연스러운 스킨쉽을 하는지, 사토루가 유즈키를 향해 가지고 있는 감정이라 던지... 등등 묘사가 잘 소개해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 작품을 읽어보시면
1. 인성 제외한 고죠 사토루가 주인공인 하나사키 유즈키에게 얼마나 애교를 부리는지
2. 연인이 아니라는 데에 경악하게 된 둘의 스킨쉽 강도( 버드키스, 포옹, 심지어 한 침대에서 같이 자기도 합니다...)
3.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점을 통해 사토루가 유즈키에게 언제쯤 반했는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본편인 1부가 완결이고 고죠 사토루 시점으로 외전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외전과 본편을 번갈아서 보니 사토루가 유즈키한테 강아지처럼 얼마나 낑낑거렸는지 보여서 무척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현재 시점이 섞여 있어도 작가님이 깔끔하게 연재해주셨기도 했고 소제목으로 간단하게 알려주셔서 헷갈리실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약간 스포를 하자면 게토 스구루가 생존합니다!!!!뇌토가 없습니다!!!!!!!!!!!!!!
고죠 루트를 좋아하신다면!! 원작 파괴를 원하신다면!! 게토 스구루 생존을 원하신다면!! 아슬한 분위를 좋아하신다면!! 이 소설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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