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5. 04:55ㆍ웹소설/판타지
작품소개
나는 컨셉 즐겜러다.
직업에 맞춰 컨셉을 짜고, 거기에 맞춰 즐겁게 플레이하는 게이머.
"날... 건드리지 마라......."
"더 지껄여 봐라. 내 분노를 감달할 수 있다면......."
이번 컨셉은 악마가 팔에 깃든 악마기사!
평소처럼 컨셉에 충실한 채 게임을 즐겼을 뿐인데.......
"로그아웃."
「불가능한 명령입니다.」
"......? 로그아웃."
「불가능한 명령입니다.」
"......???"
로그아웃이 안 되는 것도 모자라서,
"가증스러운 악마! 기어코 악마기사의 몸을 차지했구나!"
"제 눈은 못 속입니다! 악마기사게서 이렇게 친절할 리 없습니다!"
빌어먹을 동료들이 컨셉도 포기 못하게 만든다!
컨셉에 충실한 게이머는 과연 그리운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해인설' 작가님의 주인공이 컨셉충이면 곤란한가요 리뷰입니다!
줄거리
게임을 할 때마다 컨셉을 짜고 즐기던 주인공은 자신의 십 대 시절에 좋아했지만 초기 개발진이 대거 이직한 후 망해버린 비운의 MMORPG 게임 '영웅전설'이 가상현실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무려 이직했던 초기 개발진들이 '영웅전설'의 저작권을 사 와서 가상현실 솔로플레이용 ARPG로 리메이크했다는 사실과 트레일러로 나온 영상은 기대감을 한껏 올려주고 있었습니다.
예약구매까지 하면서 기다린 게임의 오픈 30분 전, 자신과 같이 있던 친구가 주인공을 보면서 이번에도 컨셉을 짰냐는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자신이 직접 만든 어릴 적 했던 직업 '악마기사'의 상세 설정과 제공된 이미지로 짜 올 린 컨셉, 구매한 의상(디럭스 에디션) 등으로 구현된 커마(커스터마이징)를 보여줍니다. 친구는 주인공에게 공식에서 성격 잡아주는데, 컨셉질에 의미가 있냐는 질문을 던져 주인공의 심기(?)를 건들립니다. 그 대가로 공식에서 준 설정, 자기 가족을 죽인 그 악마를 자기 팔에 봉인한 채 악마들을 사냥하며 살아가는 캐릭터 배경으로 짜 올린 캐 해석과 컨셉플레이용 성격에 대해 장장 20분 정도 듣습니다. 이제 오픈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되어 주인공은 친구의 몸 생각하면서 게임을 하라고 잔소리를 듣고 시작합니다.
생생하게 느껴지는 오프닝과 깨지지 않는 오브젝트, NPC들의 대사들에 진짜 갓겜이라고 감격하고 있다가 정신 차리고 캐릭터 컨셉(팔에 깃든 악마가 자신을 잡아먹을지 몰라 항상 곧두서 있고, 주변인들은 억지로 멀리하는. 외강내유형 싸가지!)을 이입합니다.
컨셉을 장착한 후 잠시 주변을 살피며 기다리던 중 자신에게 한 아이가 다가옵니다. 자신에게 모험가 '악마기사'님이 맞냐는 질문(주인공은 이름도 악마기사 직업명 그대로 진행한다. 이것도 어릴 적 참사 이후 이름을 버렸다는 설정이다.) 에 선택지 창이나 키워드 창이 뜨기를 기다리지만 뜨지 않았고 약간의 당황을 느꼈지만 진행을 위해 긍정의 말을 합니다. 컨셉에 맞게 싸늘하게 말하니 순간 겁먹은 것처럼 움찔하는 모습에 달래줄 뻔합니다. 주인공은 자신을 안내하는 아이를 따라 모험가 길드로 가는 중에 구매한 의상, 예약 구매 특전까지 완벽하게 반영 된 모습을 확인합니다.
도착한 모험가 길드에서 회주에게 메인: 하수도에 악마사냥 서브: 13명 유품 회수 퀘스트를 받습니다. 바로 하수도로 간 주인공은 그곳에서 상인 NPC에게 하수도 지도를 받고 퀘스트를 시작합니다. 하수도에 들어가 간단한 사냥을 하며 레벨업을 하고 스킬 포인트를 분배하면서 모든 맵을 뒤집니다. 메인, 서브 퀘스트까지 완벽하게 끝낸 주인공은 모험가 길드로 갑니다. 퀘스트 완료와 의뢰 대금을 받고 길드에서 나가려는 중 근방에서 구조요청을 했다는 소식과 함께 퀘스트를 받습니다. 컨셉에 맞게 모일 용병들을 기다리지 않고 구조지역으로 말 타고 달려간 주인공은 용병이 오기 전 악마들을 처치합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퀘스트를 하다 이제 현실시간도 많이 지났고 쉬기 위해 로그아웃을 하려했지만 거절당합니다.
감상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컨셉 설정입니다. 작가님도 컨셉러 이신 건가 싶을 정도로 세세하게 짜신 게 보입니다.
주인공이 게임에서 나갈 수 없게 될 걸 알게 된 후 너무 잘 짜인 컨셉으로 인해 원 성격을 보이면 다른 NPC들에게 팔에 깃든 악마에게 몸을 빼앗겼다고 오해받습니다. 컨셉을 강제적으로 포기할 수 없는 상황과 그 상황에 환장하려고 하는 주인공의 심정을 정말 재미있게 풀어나갑니다.
주인공이 예약 특전, 디럭스 에디션 구매까지 하여 꽤 강한 상태로 시작하기 때문에 컨셉에 맞게 악마들을 사냥하는 데에는 이상이 없어서 답답하지 않게 전개됩니다.
작품 배경이 특별하지는 않지만, 주인공이 말을 할 때마다 어떤 생각으로, 어떤 설정으로 하는지 잘 풀어주는 섬세한 심리, 입체적인 주변 인물 등이 작가님의 뛰어난 필력을 보여주며 뿌려진 떡밥 들이(팔에 깃든 악마의 정체, 악마기사의 과거 등...)이 많아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현재 평점9.9, 주 6일(월, 화, 수, 목, 금, 토)연재작품입니다.
극한의 컨셉충을 보고싶다! 게임 빙의물을 좋아한다! 나는 항마력에 자신있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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